미주 한인 사회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인 제52회 LA한인축제가 16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약 29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한식, 뷰티, 패션, 농수산품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교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오미자 음식을 판매하는 아이비씨는 “첫날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외국 손님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특히 오미자 슬러시가 인기가 많고 젊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온 김남국씨는 돌배 음식을 판매하는 농수산 부스를 운영하며 “올해 처음 LA 한인축제에 왔는데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이고, 평일임에도 방문객이 많아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여주 농사를 짓고 있는 김용욱씨는 “올해로 4년째 한인 축제에 부스로 참가하고 있는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교민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는 축제가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축제 현장에는 ‘농수산 엑스포’를 비롯해 먹거리 장터, 한미 가수들이 참여하는 K-팝 공연,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축제 공연진 래퍼 킬라그램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한인축제에 많이 왔었고,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을 상상했는데 2년 연속 직접 공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축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서영민씨는 “분위기가 정말 좋고,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람객도 많다”며 “K-푸드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고 주말에는 더 많은 방문객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LA 주민 스위트니 씨는 “한국 전통시장을 걷는 느낌이었다”며 “몇 달 전 한국을 여행했을 때 생각이 났다. 한국 드라마 팬인데 음식과 뷰티, 스킨케어 제품이 다양해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장이자 한인 사회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 chasekarng@radioseoul165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