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노숙자 지원 자금을 부정 사용한 혐의로 두 명이 연방 당국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연방 검찰은 16일 오전 LA 다운타운 스프링 스트리트의 연방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기금이 사적으로 유용된 혐의로 각각의 사기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FBI, 국세청, 법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의 피의자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프로젝트 홈키’ 사업을 통해 약 2,600만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주택국에 허위 은행 기록과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존재하지 않는 계좌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령한 자금 일부는 개인 신용카드를 통해 명품 구매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젝트 홈키는 낡은 호텔을 개조해 노숙자 임시 거주지로 전환하는 주정부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유용한 자금은 서전옥스, 레드랜즈, 킹시티 지역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16일 오전 체포됐습니다.
두 번째 피의자는 6년 동안 허위 은행 기록을 이용해 수백만 달러의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고팔며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은 체비엇 힐스 지역의 한 주택을 1천120만 달러에 매입한 뒤, 노숙자 주택 개발업자에게 공공기금을 이용해 2천730만 달러에 되팔면서 원래 대출 기관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 검찰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쓰여야 할 세금이 부정 사용된 데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며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습니다.
FBI와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두 사건을 수사 중이며, 연방주택금융청 감찰국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각각 최대 20년형, 최대 30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