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소형 드론에서 북한제 집속탄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 분쟁군비연구소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회수한 러시아 드론을 분석한 결과, 2000년에 제조된 북한산 집속탄 자탄이 장착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속탄은 폭발 시 수많은 소형 폭탄을 사방으로 흩뿌려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논란의 무기로, 이번에 발견된 자탄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부품과 전자기폭 장치가 추가돼 드론이 목표물에 충돌하면 폭발하도록 정교하게 개조된 상태였습니다.
조사팀은 이 집속탄이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이 사용한 M 42 이중목적 개량고폭탄을 본뜬 것으로 분석하며, 북한 방위산업과 우크라이나 전쟁 간 직접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병력과 포탄, 탄도미사일을 지원해왔지만 소형 드론용 집속탄 제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발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 판매 가능성을 언급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