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이 기밀문서 18건 불법 취급 혐의로 기소된 뒤 모든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국가방위 정보 유출 8건과 기밀 문서 보관 10건 등 총 18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볼턴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1천여 쪽에 달하는 최고기밀 ‘일지’를 가족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내용에는 외국의 공격 계획, 비밀작전, 외교 협상 정보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수사국은 지난 8월 볼턴의 메릴랜드 자택과 워싱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무기 대량살상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후 세 번째로 비판 인사가 형사기소된 사례입니다. 앞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뉴욕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가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에 볼턴은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발했고, 법무장관 팸 본디는 “국가안보를 해친 자는 누구든 처벌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자들이 연이어 법의 심판대에 오르면서, 워싱턴 정가는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