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정전이 또다시 위태롭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 남은 인질 시신들을 모두 송환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추모식장에 울려 퍼진 네타냐후 총리의 목소리. 그는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하마스가 남은 19명의 인질 시신을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하마스는 “시신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있어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의도적 지연’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중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터키·이집트 합동 수색팀이 시신 매장을 추정하는 위치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내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인질 가족단체들은 “하마스가 합의를 깨고 있다”며 정전 연기와 추가 제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 해 넘게 이어졌던 전쟁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불신이 다시 정전을 흔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