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온라인 사기 범행을 벌이던 한국인 범죄 조직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인이 자국민을 상대로 사기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5일, 캄보디아 정부와 경찰이 프놈펜 센속 지구의 한 콘도를 급습해 한국인 33명을 비롯해 외국인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불법 체류와 온라인 사기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이들 중 3명을 주범으로 지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나머지 45명은 협박과 강요로 범행에 가담한 피해자로 분류됐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를 압수했으며, 관련자 전원을 추방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5월에도 발생해 한국인 15명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한국인 등 외국인 피해자 전원을 해외 추방했으며 범행에 쓰인 컴퓨터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현재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조직은 약 천 명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유인된 피해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스캠 산업에 한국인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재입국 사례까지 확인됐다며 범정부 차원의 예방과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전세기가 오늘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