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배우 (지은이) | 세미콜론 출판사
너무 쉬워서 너무 맛있어서 대한민국 밥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자타공인 집밥 마스터 ‘어남선생’ 류수영. 수년간 자체 개발한 300여 개의 레시피를 추리고 추리고 추려서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부터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특식까지, <편스토랑>을 비롯해 그동안 방송에서 소개했던 레시피 중에서 가장 사랑받은 79가지 메뉴를 엄선한 것이다.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재료와 계량 및 소요 시간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좀 더 정교하고 완벽한 레시피로 재탄생했다.
지은이 류수영은 본명 어남선, 대한민국 배우로 4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한 인물부터 표독스러운 악역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유년 시절에도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즐겨 보았고, 배우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연기’ 그리고 ‘요리’이다. 예능 프로그램 <집쿡라이브>를 시작으로 누군가에게 요리를 알려주는 즐거움을 느꼈고,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어남선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집밥 마스터’로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맛의 나라>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우리 음식의 사계를 소개했으며, <정글밥>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곳곳을 찾아가 새로운 식재료에 도전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며 요리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300개가 넘는 레시피를 자체 개발했고, 2024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K-푸드 학회의 특별 연사로 강단에 서 한식을 세계에 알렸다.
이 책은 부엌이 좁은 자취생, 끼니 챙기기가 막막한 사회 초년생,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 은퇴하신 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의 필독서이다. 류수영이 만드는 음식은 조리법이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가 아니라, 저렴하고 일상적인 재료로 쉽고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이 아닌 밥숟가락과 티스푼, 물컵과 소주잔을 이용하고, 후추나 식용유 역시 따로 덜지 않고 용기에서 바로 계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극강의 간편함을 추구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조리도구도 프라이팬, 냄비, 칼 등만 있으면 모든 요리가 가능하며, 그 흔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특식’ 파트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제육볶음’ 집에서 건강하게 튀기는 ‘반반치킨’부터 간단하게 만들지만 깊은 맛을 내는 ‘간장게장’ ‘양념게장’까지, 대한민국 대표 별미가 가득하다. 요즘같이 외식하기 무서운 고물가 시대,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근사하고 푸짐하게 차려내는 특별한 메뉴로 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모임날에도 손색없다.
두 번째 ‘밥’ 파트에서는 다양한 밥 요리를 선보인다. 매일 먹는 밥의 변신은 무죄! 김밥, 김치볶음밥은 물론이고, 볶음밥, 덮밥, 리소토, 파에야, 죽, 카레….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국적 밥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 누구라도 한입만 맛보면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게 되는 기적의 밥 요리.
세 번째 ‘면’ 파트에서는 파스타, 소면, 라면사리, 쌀국수 등을 이용한 면 요리를 다룬다. 설거지 걱정 없는 원 팬 파스타, 영원한 술안주 골뱅이 소면,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인 참간초면, 팬 하나로 층층이 간을 쌓아가는 삼겹 잡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설마고추장비빔면 등등! 어남선생만의 편리한 면 계량법과 식욕을 자극하는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모두 공개한다.
네 번째 ‘국/탕/찌개’ 파트에서는 대한민국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국물 요리를 소개한다. 기본 중의 기본,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는 물론이고, 홍합탕, 고추장찌개, 부대찌개, 육개장 등 한국인의 영혼을 울리는 국물 요리 대집합이다. 속이 뻥 뚫리는 사랑의 황태해장국, 소중한 사람의 생일에 양지를 푹 고아 끓인 미역국, 이열치열 녹두삼계탕, 상황에 맞게 도전해보면 좋겠다.
다섯 번째 ‘간식’ 파트는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요리들이 한가득이다. 학교 앞에서 즐겨 먹던 즉석 떡볶이,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달걀 샌드위치, 버터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콘치즈, 싱크로율 100% 길거리 포장마차 토스트와 휴게소 버터감자, 아내를 울린 감동의 감자 수프, 한 판에 구워내는 굴전과 떡꼬치, 우리 집이 순식간에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 크림치즈 연어 샌드위치, 왕만두피로 만드는 추로스 등 출출할 때 허기를 달래줄 간식이 없으면 섭섭할 것이다.
매일 식사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오늘 뭐 먹지?’가 고민이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한 줄기 기쁨이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 냉장고 상비 재료로 가능한 실용적인 레시피는 물론, 페이지 곳곳에 가득 담긴 배우이자 요리 연구가(?) 류수영의 요리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독자로 하여금 냉장고를 열기만 하면 나머지는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따라오면 된다고 안내한다.
책에는 ‘어남선생’만의 편리한 계량법과 식욕을 자극하는 플레이팅 노하우, 다양한 상황에 도전해 볼 만한 레시피가 가득 담겨있다. 원하는 재료를 양껏 넣어 일주일 걱정없이 먹고 싶은 자취인들뿐만 아니라 온가족 든든하게 집밥의 온기를 나누길 바라는 이들 모두의 테이블에 평생 도움을 줄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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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 송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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