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17일 오전 베니스비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둔 도시 준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시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하며, 교통 및 대중이동, 도시 서비스 개선, 그리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이번 올림픽은 도시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며, 모든 주민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니스비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LA시는 1984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며,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도 함께 열게 됩니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장애인 시민을 포함한 모든 앤젤리노에게 더 나은 도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의 행정명령에 따라 ‘주요 행사국’은 여러 시 부서와 협력해 보행로, 도로 개선, 교통 관련 사업 등 올림픽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우선순위로 정비하게 됩니다.
전 시의원이자 현재 주요 행사국을 이끄는 폴 크레코리안은 “올림픽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크며, 경기장 반경 1마일 내에서도 관람객 수십만 명이 몰릴 것”이라며 “도로 개선, 그늘막과 화장실 설치, 보행자 중심 도로 전환 등 다양한 공공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는 예산 위기 상황에 놓여 있지만, 크레코리안은 “올림픽 관련 지역을 우선 정비하되, 추가 예산 투입보다는 기존 사업의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올림픽을 통한 시 재정 확보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시 소유 건물을 해외 선수단, 기관, 단체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올림픽 관련 임시 구조물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부 임시 시설물이 경기 이후에도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