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인간이 무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이유를 새롭게 밝혔습니다.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뇌간 근처의 각간핵(IPN)이라는 작은 뉴런 집단이 공포 반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실제 위협이 아닌 상황을 학습해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뇌는 반복적 경험을 통해 진짜와 가짜 위협을 구분하고, 공포 영화나 유령의 집 같은 안전한 환경에서 위험을 시뮬레이션하며 진화적 이점을 얻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공포 체험이 인간이 위험한 상황을 미리 연습하고, 실제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무서운 경험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신뢰와 유대감이 강화되고, 친구와 함께 공포를 느낄 때 신체 반응이 서로 증폭되는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공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감정 조절과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난 경향을 보이며, 이는 심리적 건강과도 연결됩니다.
이러한 발견은 불안 장애나 PTSD 등 뇌의 위협 탐지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하는 상태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의 임상적 활용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