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요한 주주 투표를 불과 나흘 앞두고, 저명한 투자자이자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인 로스 거버(Ross Gerber)가 회사 이사회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퍼부으며,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제안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터무니없다”며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거버 카와사키 웰스 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Gerber Kawasaki Wealth and Investment Management)의 공동 창립자인 거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머스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이사회라고 규탄했습니다.
“테슬라보다 더 형편없는 이사회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 모두가 일론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회사의 나머지 85%는 전혀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명백합니다”라고 거버는 적었습니다.
그는 이 막대한 보상 패키지를 “일론 머스크에게 임의의 목표들을 위해 테슬라 주주 가치 중 1조 달러를 주는 것”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떠나겠다는 위협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도 하고요.”
전례 없는 보상 계획은 머스크의 2018년 급여 보상보다 18배 더 큰 규모로, 향후 10년간 야심찬 이정표 달성을 조건으로 합니다.
목표에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현재 1조 1천억 달러에서 8조 5천억 달러로 성장시키고, 1천만 명의 활성 완전 자율주행 구독자를 확보하며, 상업 운영 중인 로보택시 100만 대를 배치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추가 운영 목표로는 2천만 대의 차량과 100만 대의 로봇 인도가 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은 이 패키지가 거부될 경우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덴홀름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1월 6일 투표를 주주들이 “엘론을 테슬라의 CEO로 유지하고 그가 테슬라를 자율 솔루션의 선도적 공급자로 만들도록 동기를 부여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규정했습니다.
제안된 패키지는 테슬라의 투자자 기반 사이에서 첨예한 분열을 야기했습니다. 테슬라 주식을 1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 관리위원회는 이 계획을 지지하며, 모든 지표가 충족될 경우 “7조 5천억 달러의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담하고 성과 중심적인 인센티브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ARK Invest의 캐시 우드와 영향력 있는 테슬라 강세론자 게리 블랙도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약 50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공적 연금 기금 Calpers는 “단일 주주에게 권력을 더욱 집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이유로 패키지에 반대 투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의결권 자문 회사 ISS와 Glass Lewis는 거부를 권고했으며,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그들을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습니다.
해당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는 특히 로봇 공학 야심을 위해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패키지라고 옹호했습니다.
“최소한 강력한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면 그 로봇 군대를 구축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하며, 이 제안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의결권 통제에 관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