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북동부 클라인 브로겔 공군기지 상공에서 최근 사흘 연속 정체불명의 대형 드론 여러 대가 포착돼 군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지는 미국 핵무기가 배치된 나토(NATO) 핵 공유 기지로, 유럽 내에서도 안보상 매우 민감한 곳입니다. 목격된 드론들은 매우 높은 고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으며, 헬리콥터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모두 네덜란드 방향으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벨기에 국방장관은 드론들이 F 16 전투기와 탄약 등 전략 자산의 위치를 감시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배후가 러시아인지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벨기에뿐 아니라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에서도 정체불명 드론이 잇따라 출몰하며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등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드론 위협의 배후와 목적을 규명하고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유럽 내 군사 기지와 공역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