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오늘(4일) ‘주민발의안 50′ 찬반 투표에 나섭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주 의회의 선거구가 새로 그려지며 민주당에 유리하게 재편됩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중간선거 이후 하원 권력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편투표는 10월 초부터 진행됐으며, 투표소는 LA·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직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낼 경우, 반드시 오늘 소인이 찍혀야 유효합니다.
투표용지를 잘못 작성했거나 훼손한 경우, 투표소에서 임시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도 현장에서 등록 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주민발의안 50은 독립선거구조정위원회가 그린 캘리포니아의 52개 연방 하원 선거구 지도를 3번의 선거 동안 중단하고, 민주당이 새로 그린 선거구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새 선거구가 시행되면 민주당 의석은 5석 늘고, 공화당은 5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하원 의석 분포는 민주당 43석, 공화당 9석입니다.
이 안건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TV와 온라인 광고가 쏟아졌습니다. 찬성 측이 1억2천만 달러, 반대 측이 4천4백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으며, 이는 역대 주민발의안 중 가장 많은 독립 지출액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치권 거물들도 가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밝혔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