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우편투표를 하려면 반드시 서명이 필요합니다. 선거 당국은 이 서명을 유권자 등록 서류에 있는 서명과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LA카운티에서는 모든 투표용지 서명이 스캔돼,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 서류, 과거 투표용 봉투 등 유권자의 등록 기록에 저장된 서명들과 자동 비교됩니다. 서명이 다르거나 누락된 경우엔 사람이 다시 검토합니다.
오렌지카운티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대조합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관 밥 페이지는 “세 명의 선거 관계자가 모두 ‘현저히 다르다’고 판단해야만 서명이 문제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지는 “서명이 꼭 똑같을 필요는 없다”며 “철자, 글씨 기울기, 글자 형태, ‘t’나 ‘i’의 점과 획 처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강 문제나 펜 종류, 종이 재질 등으로 인해 서명 모양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명이 일치하지 않거나 누락된 경우, 선거 당국은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서명 보정’ 안내문을 보냅니다. 유권자는 직접 방문, 우편, 이메일, 팩스 또는 온라인으로 서명을 수정해 제출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가 등록 시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제공했다면, 추가로 전화나 이메일로도 통보를 받습니다. 또 정치단체나 캠프 측에서도 이런 정보를 열람해 유권자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습니다.
보정 서류는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됩니다.
서명은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는 핵심 절차입니다. 지난 2024년 총선에서 LA카운티에서는 약 2만1300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약 1만3600표가 서명 불일치나 누락 등으로 무효 처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에 등록된 서명을 미리 확인하고, 지역 선거관리 사무소에서 본인 서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서비스나 각 카운티의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 투표용지의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