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최근 AI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질 수 있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근거로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에너지 보조금과 신속한 규제 시스템을 꼽았습니다.
황 CEO는 최근 열린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Future of AI Summit’ 연설에서 “중국은 AI 데이터센터에 동력원을 거의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50개주 모두에서 규제를 따져봐야 하기에, 중국과 경쟁하는 데 불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나친 회의주의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며 AI 분야에 대한 낙관적 시각과 과감한 투자를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간쑤, 구이저우, 내몽골 등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기요금의 최대 50%를 보조하는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AI 서비스와 연구개발에 거의 제한 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자국산 AI칩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 혜택을 몰아주면서, 해외 기업이 아닌 화웨이, 캠브리콘 등 국내 반도체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주 단위 또는 연방 차원의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AI 관련 표준 수립이나 인허가 과정도 더딥니다.
이러한 환경은 혁신 속도가 중요한 AI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성장을 어렵게 만듭니다.
젠슨 황은 “규제 복잡성은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중국의 현명하고 신속한 정책은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 등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등 자국 기술 유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2년까지 중국 내 AI칩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0%’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황 CEO는 “세계 AI 인재의 절반이 중국에 있다. 미국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길 바라지만, 중국을 배제한다면 오히려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려면 미국도 규제 혁신과 에너지 정책, 개방적 기술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 패권 전쟁이 기술력뿐 아니라 정책, 자원, 시장의 총력전으로 변모하는 시점에서, 엔비디아 CEO의 경고가 향후 글로벌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