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해안에서 약 1제곱마일 규모의 기름띠가 발견된 가운데, 지금까지 바닷새 100여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야생동물 당국은 앞으로도 구조되는 개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조류구조단체에 따르면 이번 주 샌페드로에 있는 야생동물센터로 이송된 새는 서부논병아리 96마리를 포함해 총 97마리입니다. 대부분 산타바바라와 벤츄라 카운티에서 발견됐으며, 일부는 말리부 해변에서도 구조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기름띠가 상업적 유출이 아닌 산타바바라 인근 해저의 ‘자연 누출’ 현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연 유출로 인한 경우에는 주·연방정부의 복구 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해당 단체가 치료와 복구 비용을 자체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제조류구조단체 JD 버제런 대표는 “인위적 유출이라면 정부 예산이 투입되지만, 자연 누출은 그렇지 않다”며 “현재는 시민들의 후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새들은 곧바로 세척하지 못하고, 충분히 회복된 뒤에야 기름 제거 과정을 거칩니다. 단체 관계자는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세척을 진행하면 오히려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에서는 우선 새들에게 의료 처치와 수분, 영양을 공급한 뒤 특수 노즐로 기름을 제거합니다. 이후 보호용 건조실에서 털을 말리고, 따뜻한 물이 있는 치료용 수조에서 수영하게 해 방수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완전히 회복된 새들은 다시 바다로 방류됩니다.
버제런 대표는 “기름에 오염된 새들은 해안가에 스스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빠르게 약해지기 때문에 시민들이 발견 즉시 신고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산타바버라·벤츄라·LA 카운티 해안에서 기름에 오염된 새를 발견하면 국제조류구조단체 866-767-2473번이나 지역 동물관리국에 연락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