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의 은퇴 선언 이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던 연방 하원 의석을 놓고 미국 정계 최대 격전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유일 여성 하원의장으로 40여 년간 정치권을 이끌어온 펠로시가 2027년 1월 임기까지 현직을 지키게 되면서, 세대교체를 둘러싼 대혼전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인물은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입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그는 민주·공화 구분 없는 ‘정글 프라이머리’ 제도 하에서 중도 표심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너는 이미 강력한 자금력과 시 정부 고위 인사들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어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진보 성향의 엔지니어 출신 사익 챠크라바르티도 젊은 세대의 목소리와 혁신 코드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전 시장 런던 브리드까지 의회 진출을 진지하게 저울질하며 정치권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브리드는 “펠로시의 지역구에 도전하라”는 다양한 진영의 권유를 받고 있으며, 공식 출마 선언 시판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민주당 후보 6명, 공화당 후보 2명이 예비선거 출마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만약 위너나 브리드가 승리하면 각각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의원, 혹은 아프리카계 여성 의원 탄생이라는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게 됩니다.
선거전이 격화되면서 기존 수십 년 간 펠로시를 중심으로 뭉친 샌프란시스코 민주 진영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위너와 브리드, 두 정치 동반자의 동시 출마가 중도 표 분산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챤과 챠크라바르티 등 진보진영 부상까지 예측 불가 변수가 혼전 양상을 더합니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지형이 대대적으로 뒤바뀔 것이라며, 오랜 ‘펠로시 시대’의 막이 내리면서 또 한 번의 미국 정치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