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탄생한 첫 사회주의 성향의 시장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도 민주사회주의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사회주의자연합, 즉 DSA의 로컬 조직이 세를 넓히며 시의회 과반을 목표로 나섰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LA 하이랜드파크의 한 바. 뉴욕 새 시장 조흐란 맘다니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약 2500마일 떨어진 거리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버스를 빠르고…”라고 말하자, LA의 민주사회주의자들이 “공짜로!”라고 외치며 호응했습니다.
민주사회주의자연합 LA지부는 이미 내년 6월 선거를 향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전단을 돌리고, 엽서를 쓰며 지지 후보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LA 시의회에는 DSA가 지지한 후보 4명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니티아 라만을 시작으로, 2022년 유니스 에르난데스와 휴고 소토 마르티네스, 지난해에는 임대료 상한제 옹호 변호사 이사벨 주라도가 당선되며 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라만 의원은 “캐런 배스 시장은 LA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DSA 진영은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간 사회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 베니나 스턴은 “2028년까지 시의회 15석 중 8석을 사회주의자들이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 변화에 대한 반발도 거셉니다.
LA 상공회의소는 “DSA가 추진한 시간당 30달러 호텔 최저임금과 32달러 건설임금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찰 노조 역시 “사회주의 세력이 경찰 예산 삭감을 노리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속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DSA 쪽은 “주거와 교통, 생필품 가격 등 생활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DSA 진영의 주도로 임대료 인상 폭을 연 3%로 제한하는 새 규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에르난데스 의원은 “이윤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시정,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겠다”며 다수 의석 확보를 다짐했습니다.
뉴욕의 조흐란 맘다니 시장이 ‘무료 버스’와 ‘임대료 동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처럼, LA에서도 비슷한 담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는 지방선거 결과가 서부 도시의 정치 지형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