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연말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곰 모양의 유리컵 ‘베어리스타(Bearista)’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은 물론, 매장 내 몸싸움·경찰 출동·중고 거래 가격 폭등까지 이어지며 올해 스타벅스 홀리데이 굿즈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어리스타 컵은 초록색 비니 모양의 뚜껑과 줄무늬 빨대가 특징인 유리 텀블러로, 판매가격은 29.95달러 입니다.
이 제품은 지난 6일 북미 매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으나, 개점 직후 대부분 품절되어 빈손으로 돌아간 소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달려갔지만 어느 매장에도 없었다”, “매장에 두 개만 입고됐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품을 두고 매장 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매장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으며, 이 사실이 현지 경찰 당국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매대에 올려놓기 이전에 매장 직원이 먼저 구매해 물량이 줄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스타벅스 일부 커뮤니티 관리자는 “직원 선구매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베어리스타 컵은 사실 지난 10월 초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에 공개되었으며, 인플루언서와 유명인들이 “무조건 구매하겠다”, “이걸 못 구하면 울겠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출시 전부터 큰 기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외신들은 “스타벅스 머천다이징 역사상 보기 드문 SNS 기반 선출시 바이럴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리셀 가격이 폭등했고, 일부 제품은 이베이에서 1,4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구매가 어려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접 플라스틱 곰을 컵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는 ‘DIY 베어리스타’ 콘텐츠가 틱톡을 중심으로 유행하며 패러디 소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요가 몰렸다”며 “많은 고객 여러분의 기대를 이해하고 있으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생산이나 재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지만, 연말 시즌 동안 더 다양한 홀리데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굿즈 자체의 희소성과 인플루언서 바이럴, 매장별 극소량 배포 전략이 결합된 전형적인 ‘의도치 않은 수요 폭발’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