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민주당 시장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가 소말리어로 재선 승리 연설을 하면서 보수 진영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프레이 시장은 최근 비당파적 순위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사회주의 성향의 주 상원의원 오마르 파테(Omar Fateh)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파테 의원은 미네소타 첫 소말리아계 무슬림 주 상원의원이자 진보 성향 단체인 ‘민주사회주의자연합(DSA)’과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의 지지를 받았다.
연설 현장에서 프레이 시장은 소말리아계 주민들에게 소말리어로 감사를 전하며 “당신이 어디 출신이든 미니애폴리스는 모두의 집”이라 강조했다.
이어 소말리아 주요 도시 이름을 열거하며 “보사소, 모가디슈, 하르게이사, 가로웨, 벨레드웨인 등 어느 지역 출신이든 미니애폴리스는 번영을 추구하고 가족을 키우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 성향 인사들은 이를 ‘국가적 정체성 훼손’으로 비판했다.
보수 인플루언서 폴 시풀라는 “유권자에게 아부하려는 수준이 더 이상할 수 없다”며 “프레이 시장이 미니애폴리스를 소말리아의 일부처럼 말했다”고 지적했다.
라디오 진행자 게리 캘러핸은 “미국 정치인이 외국인을 상대로 자신을 굴복시키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보수 논객이자 팟캐스터 매트 월시는 “공식 연설에서 영어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미국 국민이 자신의 지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용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 닉 소터는 “이민단속국(ICE)의 미니애폴리스 주둔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논란은 프레이 시장에게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소말리어로 제작된 선거 광고를 내보내며 ‘정치적 편향’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공화당 하원의원 칩 로이는 “이런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고, 마이크 콜린스 의원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공유하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프레이 시장의 선거운동을 공개 지지했다.
프레이 시장은 “이번 선거는 단합의 순간이며, 소말리아 커뮤니티가 한마음이 되어 함께 나아가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최근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최초로 무슬림 기도 소리를 24시간 허용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는 등 다문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설 논란은 지역 정치권 내 이민자 통합과 문화 다양성 논의에 새로운 불씨를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