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심 주요 건물 외벽에 배우와 시민들의 얼굴이 대형으로 투사됐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 작전을 규탄하는 공공 예술 캠페인 ‘Am I Next?’의 일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커뮤니티재단(CCF)이 주도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박물관과 LA 플라자 데 문화예술센터 등 도심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거대한 스크린이 됐습니다. 건물 벽면에는 “Am I Next?”라는 문구와 함께, 최근 단속으로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과 상황이 번갈아 비칩니다.
미겔 산타나 CCF 대표는 “가면 뒤에 숨는 대신 얼굴을 드러내며,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누군가의 권리가 침해될 때, 우리 모두가 위험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이후 LA 지역에서만 5천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모스는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1992년 LA 폭동 때처럼 지금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족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군인이 총검을 들이밀며 집을 비우라고 했던 그날의 공포를 잊지 못한다”며 “그때 아무도 우리를 위해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롱비치의 라틴아메리카미술관, 베니스의 공공예술자원센터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LA 플라자 데 문화예술센터는 9명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디지털 설치작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산타나 대표는 “주 전역의 여러 기관들이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며 “언제든 가정의 벽면에도 이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단속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