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4분의 1, 즉 약 25%의 가계가 월급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가계는 식료품, 주거비, 유틸리티, 육아, 교통 등 필수 소비에만 전체 소득의 95% 이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지출이나 저축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한 중산층 가정은 “매달 월급날이 너무 빠르게 돌아온다. 저축은 생각도 못하고 생활비에 모두 소진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 격차가 더 심화되는 ‘K자형 경제’ 구조로 해석됩니다. 고소득층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하위 소득층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중하위 소득 가정에서 압박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저소득 가구의 29%가 월급에만 의존하며, 지난 2년간 이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반면, 고소득층은 임금 인상 폭이 더 커 불평등이 고착되는 모습입니다.
임금 상승률은 중하위 소득 가정보다 상위 소득층에서 더욱 높게 나타납니다. 중산층 가구의 실질 임금 상승률은 2%에 그쳤지만, 물가상승률(3.0%)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반면, 상위 소득층 임금은 3.7%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거나 뛰어넘는 추세입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월급에 의존하는 가계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다소 완화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소비 변화도 뚜렷합니다. 대표적으로 맥도날드 등 저가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저소득층 방문객이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인 반면, 고소득층 방문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유통업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 중상위 브랜드 소비는 하락하는 반면, 할인 의류점의 소비는 올해 들어 3.3%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저소득층의 백화점 소비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도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전국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미국의 가계경제는 갈수록 양극화되고, 대다수의 중하위 소득 계층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놓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을 넘지 못하는 임금 인상, 구조적 소득 격차가 미국 사회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내 4분의 1 가구가 월급에만 의존하는 현상은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