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민주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 보안 성과의 공로를 인정하는 이례적인 발언을 내놨다.
민주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드문 일이다.
제프리스 대표는 CNN ‘시추에이션 룸’ 인터뷰에서 “국경은 안전하다. 그건 좋은 일이며, 그의 임기 중 일어난 일이다. 트럼프가 공을 주장한다면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재집권 이후 이민자 유입이 급감하고, 국경순찰대가 6개월 연속 불법 체류자를 국내에 석방하지 않았다는 정부 통계가 공개된 직후 나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동안 미 남서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약 23만 8천 명으로, 이는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제프리스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국경 단속 정책이 실제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제프리스는 트럼프의 이민 단속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은 폭력범을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법을 준수하는 이민자 가족들을 해체시키고 시민권을 가진 아이들마저 추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부러진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며 “제프리스가 좌파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발언이 제프리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의식한 ‘전략적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최근 집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마저 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국경정책을 재차 자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