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전·현직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와 캐시 호컬을 보좌했던 린다 선(Linda Sun)에 대한 연방 형사 재판에서 검찰이 수십 명의 증인을 불러 심문한 끝에 6일(현지 시각) 증거 제출을 모두 마치고 공소 입증 절차를 종료했다.
선은 중국 정부를 위한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뇌물·사기·자금세탁 등 다수 혐의를 받으며, 남편 크리스 후와 함께 중국 측 이해관계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챙기고 이를 고가 부동산과 고급 차량 구매에 사용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선이 뉴욕주 정책과 일정 조정 과정에 개입해 대만,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에서 중국 입장을 반영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중국 총영사관 인사들과의 긴밀한 연락 정황을 담은 문자메시지와 재정 거래 기록 등을 핵심 증거로 제시했다.
특히 선이 중국 측 인사들에게 캐시 호컬 주지사를 “쿠오모보다 더 말을 잘 듣는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뉴욕주 정치권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시도 의혹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린다 선과 남편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중국과의 교류와 사업은 합법적 외교·경제 활동의 연장선이며 성공적인 커리어와 비즈니스를 범죄로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측이 사건 입증을 마친 만큼 이제는 변호인 측이 증인을 신청하고 반대 논리를 펼칠 차례로, 배심원단은 향후 몇 주 내 유·무죄 평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판은 뉴욕주 차원에서 중국 공산당 통전 공작 및 영향력 행사 의혹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미국 내 ‘중국 대리인’ 단속 강화 기조 속에 연방 수사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재판에서 드러난 문자내용과 자금 흐름, 중국계 단체와의 연결고리 등은 다른 주·지방정부로 수사가 확산될 가능성을 키우며, 2024년 대선 이후 대중(對中) 강경 기조를 고수해 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