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대법원이 공화당에 유리한 텍사스 선거구 재조정안을 허용하면서 내년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원 권력을 둘러싼 선거구 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 주의회는 지난 8월 연방 하원 의석을 최대 5석 더 얻도록 설계된 지도를 통과시켜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투표력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맞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11월 발의안 50을 통해 민주당에 유리한 새 하원 선거구 지도를 승인했고 민주당이 이곳에서만 최대 5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캘리포니아 지도에 대한 법적 다툼은 이달 15일 법원 심리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전국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219대 213의 근소한 과반을 유지 중이고 민주당은 다수당 탈환에 필요한 의석이 고작 3석 차이여서 몇 개 주의 선거구 재조정만으로도 힘의 균형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플로리다 등 다른 주들 그리고 버지니아의 민주당 주도 의회도 중반기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검토하면서 양당의 지도 전쟁이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으로 내년 미 하원 선거는 기존 표심뿐 아니라 어디에 선을 그어 누가 같은 선거구 유권자가 되는지 즉 선거지도의 정치학이 승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