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열 살 아들을 잠깐 동안 ‘진공 포장’ 상태에 빠뜨리는 영상을 공개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장난이라지만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빗발친 것입니다.
러시아 경찰도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8일 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육아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 36세는 지난주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문제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아들 스타스, 10살이 진공 포장 가방 안에 들어가도록 한 뒤 가방 속 공기를 빨아들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상은 스타스가 가방에 누워 심호흡한 뒤 “하나, 둘, 셋”을 얘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사파리나는 가방 지퍼를 닫으며 “가자!”라고 외친 뒤, 가방 밸브에 연결된 진공청소기를 작동시켰습니다.
몇 초 후 스타스는 다급하게 “엄마!”를 불렀으나, 사파리나는 즉시 멈추진 않았습니다. 계속 공기를 빨아들이던 그는 잠시 뒤 가방을 열었습니다. 진공 상태에서 해방된 스타스는 그때에서야 비로소 호흡을 가다듬고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영상 속 엄마와 아들의 모습을 보면 물론 이는 장난삼아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파리나는 “아들이 아파서 집에 머무르는 동안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찍은 영상”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실제 영상에도 ‘병가 3주 차’라는 러시아어 자막이 입혀져 있습니다. 스타스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이 뒤쪽 의자에 앉아, 모자의 장난이 귀찮은 듯 “이제 그만하고 나가”라고 중얼거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SNS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파리나의 기대와는 정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좋아요’가 달릴 것이라는 그의 예상과 달리, 누리꾼들은 “엄마가 아이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아동 학대’라는 얘기였습니다.
경찰도 곧장 수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리아노보스티에 “여성이 미성년자 아들에게 불법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수사 개시 사실을 알렸습니다.
현지 아동보호기관도 법적 제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