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등 기숙사 ‘선수촌(2028 LA 올림픽)’ 활용

지난해 파리올림픽 당시 선수촌 모습. [로이터]

캘스테이트 등 캠퍼스

선수·스태프 분산 수용
10억 달러 절감 효과

 

2028년 LA 올림픽을 3년 앞두고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지역 대학 기숙사에 분산 배치되는 방안이 공식화됐다.

UCLA, 캘폴리 포모나(CPP), 캘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CSUDH) 등 남가주 주요 대학들이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선수촌 및 운영 인력을 수용하는 ‘대학 기숙사 활용 모델’에 참여한다.

LA 올림픽 조직위는 기존 대학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신규 선수촌 건설에 드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최 후 활용도가 낮아 ‘흰 코끼리(white elephant)’로 남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기존 인프라 기반의 운영 방식은 도시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CPP 주택서비스 총괄 존 머천트는 “모든 것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남가주 지역에 가장 경제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며 “대학 캠퍼스는 이미 다양한 체육시설과 숙박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협력의 매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학과 올림픽의 파트너십은 2016년 LA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UCLA 기숙사 시설을 둘러본 것이 계기가 됐다.

USC 역시 협력에 참여해 대학파크 캠퍼스 일부를 미디어촌으로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모이는 취재진이 이곳에 머물며 대회를 취재하게 된다.

CPP와 CSUDH 주변에는 각각 포모나 페어플렉스(크리켓)와 디그니티헬스 스포츠팍(하키·럭비·양궁 등), 카슨 벨로드롬 등이 있어 경기장과 숙소 간 이동 동선도 효율적이다.

캠퍼스별로 어떤 인력이 배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CPP는 스위트형 기숙사 전동을 6월 초부터 올림픽 기간 내내 제공한다.

향후 대학들이 얻게 될 재정적 보상이나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는 아직 조율 중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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