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도심 소마(South of Market·SoMa) 지역 주민들이 시의 치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접 주머니를 열었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82만 달러를 들여 민간 경비 인력을 고용, 거리 순찰과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소마 웨스트 커뮤니티 베네핏 디스트릭트(SoMa West Community Benefit District, CBD)에 따르면 경비원들은 109개 구역을 24시간 순찰하며 노숙인 문제, 마약 사용, 불법 점유 문제 등에 대응하고 있다.
경비업체 Aspis Solutions의 인력들은 자전거와 차량을 이용해 거리와 골목을 순찰하며, 인도나 출입구를 막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동을 요청하는 등 ‘현장 대응’ 중심의 활동을 벌인다.
소마 웨스트 CBD의 알렉스 러들럼 이사는 “도심 복지시설과 지원 서비스가 한 곳에 집중되면서 거리 환경이 악화됐다”며 “시가 만든 ‘빈곤의 집중지대’ 속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경찰보다 민간 경비가 훨씬 빨리 대응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주민은 “건물 입구가 해킹당하고 문이 부서져 교체해야 했지만 경찰은 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복지 서비스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역구인 맷 도시 시의원은 “도심 교통 중심축 위에 위치한 소마 지역은 오래전부터 공공주택과 지원시설이 밀집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마 지역의 강력범죄는 10.3% 감소했다. 시 측은 이는 민간 경비와 경찰의 병행 대응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는 거리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민간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동시에 도보 순찰 경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CBD에 6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해 청소와 안전 인력 확충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한다. 한 주민은 “연민에는 비용이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 대가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redit abc7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