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찾은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이 “메시를 제대로 못 봤다”고 항의하며 난동을 부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투어를 시작한 메시가 첫 일정으로 인도 동북부 서벵골주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을 방문해 짧은 인사를 건넨 뒤 경기장을 떠나자, 현장에 모인 팬들이 격분해 난동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GOAT 인디아 투어’ 일환으로 인도를 찾은 메시는 15일까지 뭄바이, 뉴델리 등 인도 주요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첫 일정인 이날 행사는 메시가 일정 시간 그라운드에 머물거나 직접 경기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새벽 콜카타에 도착해 오전 11시 30분쯤 경기장을 찾은 메시는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행사는 20여 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입장 티켓 가격이 최고 1만 8,000루피, 우리 돈 약 30만 원에 달했지만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메시 주변을 둘러싸면서 시야를 가리고 사진 촬영조차 어려웠던 점이 분노를 키웠습니다.
격분한 관중 일부는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졌고,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는 등 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인도 경찰은 메시의 콜카타 방문 행사를 주관한 주최 측 핵심 인물을 체포하고 피해를 본 관중들에게 입장권 전액 환불을 약속하는 서면 보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벵골주 경찰청장 라지브 쿠마르는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실제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가 형성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도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기장 내 소동과 이후 호텔 인근에서 이어진 항의 시위로 인해, 메시와 수행단은 강화된 경호 조치 속에 콜카타를 떠나 하이데라바드로 이동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