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K라면·K스낵 글로벌 영토 확장 ‘총력’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5일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농심 제공]

조용철 대표 시무식 강조
수출전용공장 완공 계기

라면 등 수출 대폭 확대
미국, 핵심 시장으로 부상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라면 기업인 농심이 새해에도 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하는 상황에서 라면과 스낵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5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지침 ‘Global Agility & Growth’를 발표하고 글로벌 사업과 성과를 강조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Agility)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Growth)을 실현하자는 의미다.

조 대표는 특히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글로벌 관점에서 변화와 도전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는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하반기 예정된 녹산 수출전용공장 완공을 발판 삼아 수출 활성화도 본격화할 것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올해가 신라면 출시 40주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신라면이야말로 40년간 오로지 한국의 매운맛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인종과 국경을 넘나든 불굴의 개척자이자 K-푸드의 선구자”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땅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꾼 ‘글로벌 노마드’ 신라면처럼 올해 농심의 글로벌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이달 출시했다.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농심의 글로벌 확장 의지를 담은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중국을 제치고 K-푸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미국에서도 경쟁 일본 제품들을 제치고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농심은 1971년부터 미국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으며 남가주 랜초쿠카몽가에 위치한 라면 생산공장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1 공장에 이어 제2 공장도 2022년 가동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농심은 해외 라면 마케팅도 직접 매장을 오픈하면서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열었다.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 신라면 분식을 처음 오픈한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깃발을 꽂으며 K-라면 대표주자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신라면 체험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방문객은 점원이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끓여주는 ‘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맛볼 수 있으며 계란, 치즈 등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토핑 바에서 개인 취향을 반영한 신라면을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신라면, 신라면 블랙 등 대표 제품뿐만 아니라 신라면 툼바, 순라면 등으로 다양화했다. 바나나킥, 새우깡 등 유명 K팝 스타들의 ‘최애’ 스낵으로 인지도가 높은 농심 스낵류도 함께 판매한다.

농심은 또 미국과 중국, 영국 등 주요 마켓에서 농심 글로벌 광고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에서도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심은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인 인기 걸그룹 ‘에스파’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스파가 출연한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가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억3,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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