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특별검사팀 구형이 13일로 연기됐습니다.
9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된 결심공판이 휴정시간을 포함해 15시간 후인 다음 날 0시 10분에 끝났지만, 변호인 측이 추가 제출 증거에 대한 서류 증거조사를 모두 마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장시간 변론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은 변론을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특검의 구형도 다음 기일로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날 오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진행했습니다.
2024년 12월 기소된 후 올해 2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42차례 열린 1심 공판의 최후 변론 절차였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공판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변호인 측이 방어권 보장을 내세우며 시간을 끌면서 결국 기일을 한 번 더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지난해 여름부터 12월 말에는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오늘 피고인 8명이 모인 김에 종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새벽 1시에 가장 중요한 변론을 하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김 전 장관 등의 서증조사가 7시간째 계속되면서 재판이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질 기미를 보였고, 지 부장판사는 결국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윤 전 대통령 측 서증조사와 특검 측 구형 의견, 피고인 최후 진술이 이어집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약 12시간 진행된 재판 내내 법정의 무게에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간혹 PPT 화면을 바라보거나 지지자들이 앉은 방청석을 살핀 것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된 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졸다가 변호인들의 목소리에 놀라는 모습도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거나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12·3 계엄 당시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회 출입을 막던 군인 사이의 총구 실랑이 영상을 재생하자, 윤 전 대통령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