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향한 ‘어쩔수가없다’· ‘케데헌’…한국영화 새 역사 도전

EJAE poses on the red carpet at the 83rd Annual Golden Globes in Beverly Hills, California, U.S., January 11, 2026. REUTERS/Mike Blake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합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시상식이 열릴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법 먼 거리부터 차량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돼 호텔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지만 레드카펫에서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많은 영화팬들이 모여들어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장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 뿐 아니라 이병헌 배우의 해외 팬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뛰어난 연기력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병헌 배우 해외 팬들 : 이 상은 당신의 거에요 이병헌 배우님 당신은 지금 가장 훌륭한 배우니까요. 사랑해요 이병헌.]

지금은 공식행사 전 사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려 수상 후보에 오른 감독과 배우들이 차례로 입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한국계 작품이 주요 부문 수상 후보로 올라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 주인공인데,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미국 영화인 부고니아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가 됐습니다.

한국계 작품 3개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에 기대가 더 커지는데요.

먼저 ’어쩔수가없다’의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는 건 외국어영화상인데요.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하고요.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비영어 영화 부문 작품상 등 모두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가장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로는 골든글로브상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꼽히고 있습니다.

또 장준환 감독의 2003년 작품인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 ’부고니아’와도 경쟁하게 됐습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주연의 ’부고니아’는 CJ ENM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할리우드 제작사와 협업한 작품으로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이병헌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놓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와도 경쟁하게 되는데요.

뉴욕타임스는 2025년 주목할만한 배우 20명 가운데 이병헌을 선정하고,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배우의 골든글로브 수상은 2022년 ’오징어 게임’으로 오영수 배우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이 유일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작품상과 주제가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케데헌’의 OST ’Golden’ 은 지난 5일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해 골든글로브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와 ’케데헌’은 아카데미 예비후보에도 올랐죠.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이죠.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프랑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 등 14개 작품과 경합을 벌이게 됐는데요.

지난 크리스마스 미국 주요도시 13개 극장에서 저예산 영화로 소개되며 개봉한 이후 최근 입소문을 타고 흥행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개봉 이후 북미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며 16일부터는미 전역 500개 이상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인데요.

해고된 가장이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블랙 코미디 ’어쩔수가없다’는 영화 비평 플랫폼 로튼토마토에서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 98점, 일반 관객 93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주말 극장을 찾았는데요. 상영관은 많지 않았지만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고, 상영시간 내내 웃음과 탄식을 터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19년 3개 극장 개봉으로 시작해 600여개 극장으로 흥행한 ’기생충’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케더헌’도 주제가 ’골든’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려 뮤지컬 영화 ’위키드 : 포 굿’의 ’더 걸 인 더 버블’, ’아바타 : 불과 재’의 ’드림 애즈 원’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아카데미 최종후보는 이달 22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에 열리는데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풍향계로 평가받는 만큼 오늘 수상 결과에 영화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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