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통신·구독료 줄이자… 휴대전화·인터넷 요금 점검부터

각종 요금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지만 오르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올해를 통신비와 각종 구독 서비스를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해로 삼아야 겠다. [로이터]

각종 요금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요금이 오르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따라서 올해 결심으로 통신비와 각종 구독 서비스를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을 포함하면 좋겠다. 자동 이체로 요금을 내는 사용자는 요금이 변동되는 것도 모른 채 습관적으로 요금을 내기 쉽다.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지금이라도 당장 요금제를 살표보고 불필요한 서비스에 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때다.

■ 휴대전화 요금제 재점검

휴대전화 요금제는 몇 년 주기로 변동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가 여전히 합리적인지, 더 저렴하거나 혜택이 많은 요금제가 없는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요금 부담이 크다면 통신사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형 통신사의 프로모션을 활용할 수도 있고, 기존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MVNO’(알뜰폰 사업자)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버라이즌의 ‘비저블’(Visible), T모빌의 ‘민트 모빌’(Mint Mobile)처럼 대형 통신사가 소유한 ‘알뜰폰’ 브랜드도 있다.

휴대전화 요금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뜰폰은 망 품질이나 사용 경험은 일반 서비스와 거의 동일한 반면 요금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일반 서비스와 차이점은 고객 지원 방식이 다르다는 것 뿐이다.

가족 요금제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인이 된 자녀가 계속 부모 요금제에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다.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면 자녀에게 별도의 계좌를 열고 요금 내라고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스마트워치나 태블릿용으로 추가 데이터 요금을 내고 있다면 내는 요금만큼 실제로 사용하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

2022년 기준 성인의 4분의 1 미만이 유선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여전히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가정도 요금을 확인해서 불필요한 요금을 잡아내야 한다.

일부 유선전화 이용자는 이미 무료로 제공되는 국내 장거리 통화 서비스에 대해 추가 요금을 내고 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경우도 적지 않다.

■ 인터넷·TV 서비스…실제 사용량 확인

가정용 인터넷과 TV 서비스 역시 필요 여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실제로 시청하는 채널 수가 많지 않다면 기본 요금제나 스트리밍 서비스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도 마찬가지다. 원격근무나 온라인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500Mbps 이상의 고속 요금제는 다소 과도한 서비스로 비용 낭비일 수 있다.

자동이체 할인 여부도 확인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자동결제를 설정할 경우 매달 5~10달러 정도 요금을 깎아준다. 인터넷과 TV 서비스를 반드시 한 업체에서 묶어 이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고속 인터넷 요금제에 유튜브 TV나 디렉TV 스트림처럼 별도 장비가 필요 없는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요금 인하 협상을 통해 비용을 낮춘 사례가 많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서비스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지 조건으로 할인을 요청하는 것이 흔히 사용되는 협상법이다.

“오랫동안 해당 회사 고객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고 싶다. 하지만 할인 혜택이 신규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쉽다. 저렴한 요금을 위해 경쟁사로 옮기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I’ve been a customer for [time period], and I’d really like to stay with [company], but it’s frustrating to see great deals only going to new customers. I’d rather not cancel my service just to get a better price from a competitor, but it feels like I might have to – is there anything you can do to help?”)라고 문의할 수 있다. 고객 센터와 통화할 때는 정중하게 말하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실제로 해지할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 스트리밍 서비스… ‘번들 할인·무료 혜택’ 확인

스트리밍 서비스도 월별 요금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매달 얼마를 지출하는지 합산한 뒤 꼭 필요한 서비스만 유지하도록 한다. 이후에는 ‘번들’(Bundle) 상품이나 무료 제공 혜택이 있는 지 알아본다.

여러 서비스가 묶여 개별 가입보다 저렴한 번들 상품이 있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미 통신사나 인터넷 업체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는 서비스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AT&T는 일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HBO 맥스를, T모빌은 넷플릭스나 훌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기타 구독 서비스도 꼼꼼히

스마트폰 앱 구독 내역을 확인해 한 달 체험용으로 가입한 서비스가 이후에도 계속 결제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면 올해 무료 배송비 절감 효과가 연회비(139달러)를 넘었는 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어대시, 우버원 같은 배달 구독 서비스 역시 주문 빈도가 줄었다면 굳이 계속 구독할 필요가 없다. 이들 배달 구독 서비스를 크레딧카드사와 제휴된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여러 구독을 하나하나 해지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구독 해지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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