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전파력 6배 강한 ‘홍역’에 난리 난 미국…3일 만에 100명 걸렸다 ‘비상’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회의론 속에 미국에서 홍역이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홍역 확진자 수는 3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기준 확진자 수는 185명이었는데 일주일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틀 만에 99명이나 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역 환자 대부분은 5~17살 아동과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인접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홍역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데이터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확진자 수를 분석한 결과 홍역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12~18에 달했다. 초기 코로나19(2~3)보다 전파력이 최소 6배 이상 강력했다. 2025년 미국 내 홍역 확진자는 총 2144명으로 집계됐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4년 285명과 비교해 650% 이상 급증한 기록이다.

홍역은 미국에서 2000년도에 완전 절멸이 선언된 전염병이다. 당시 CDC는 “미국내에는 더 이상 홍역 전염이 없으며 새로 발견된 환자는 해외에서 귀국한 사람들과 접촉해서 전염된 사람들 뿐이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해 급증한 홍역 환자로 인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곧 홍역 제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비슷한 경우로 캐나다도 2025년 11월에 홍역 제로 상태에서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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