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빨리 우익수로 옮겨라!” SF 담당 베테랑 기자, 구단 ‘외야 플랜 실패’ 맹비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터]

비판했다. 특히 가장 약점으로 지목 받고 있는 외야진 재구성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부분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내놨다. 빠르게 이정후(28)를 우익수로 옮기고 전문 중견수를 빠르게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는 디 애슬레틱 소속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팬들의 문의 메일에 답변하는 ‘메일백(Mailbagg)’ 코너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실망스러운 비시즌 행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는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팬은 배걸리 기자에게 “외야 수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있나? 저스틴 딘과 조이 위머와 같은 수비가 좋은 유망한 중견수 자원들을 웨이버로 영입했지만, 다시 방출됐다. 다시 지난 시즌과 다를 것이 없어졌다”고 물었다.

이에 배걸리 기자는 팬의 질의에 동의하며 “자이언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필요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바로 중견수 영입이다.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엘리엇 라모스의 좌익수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이정후의 어깨를 우익수에게 활용하도록 뛰어난 새 중견수를 빠르게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단의 외야 수비 강화 계획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걸리 기자는 “이번 비시즌 40인 로스터에 무려 10명의 외야수를 채우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수비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만한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며 작년과 다를 바 없는 구성을 갖게 됐다. 그야말로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수비력이 검증된 저스틴 딘과 조이 위머를 웨이버 클레임과 트레이드로 각각 영입했으나, 최근 타일러 말리 등 투수진 보강을 위해 이들을 잇달아 DFA(양도지명) 처리했다. 결국 수비 지표를 높여줄 자원들을 다시 방출한 것이다.

배걸리 기자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2025시즌 이정후와 헬리옷 라모스가 기록한 합산 OAA(Outs Above Average,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지 나타낸 수비 지표, 0이 평균)는 -14에 달했다. 특히 이정후는 OAA -5, DRS(Defensive Run Saved·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막아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는 -18이라는 지표를 남겼다.

구단도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버스터 포지 야구 부문 단장은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미팅 기간 외야 수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계속해서 이정후와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선수와 함께 필요한 조정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정작 변한 건 없다.

디 애슬레틱은 지지부진한 샌프란시스코 행보의 원인으로 블레이크 스넬(34)에게 지불할 1700만 달러(약 248억원)의 지출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는 2023시즌 스넬이 달성한 옵션에 대한 것이다. 또한 현재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중견수 골든글러브’ 이력의 해리슨 베이더(32)가 3년 계약을 원하는 것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좋은 선택지는 아닐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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