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이번 만남 결과에 따라 베네수엘라 리더십이 격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미국 CNN방송은 마차도가 목요일인 15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한 적 있지만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미국 측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하에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야당 인사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에도 베네수엘라 정치 일선에서 배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직후 마차도에 대해 “국민의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베네수엘라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고, 대신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는 마차도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하다. 마차도는 1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군의 카리브해 공습을 두둔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이 반구의 자유 수호자”라고 불렀으며 베네수엘라 시장을 미국에 개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도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에서 “노벨상은 양도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실제 양도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의 이번 만남은 베네수엘라의 향후 방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의 정치적 야망을 깎아내리거나 민주정 이양 필요성을 일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경우, 마차도의 정치적 기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