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음식인 굴과 홍합 등 어패류 섭취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354명으로, 전주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기간에 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면서 겨울철 식중독 관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세균성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오염된 물이나 음식, 제대로 익히지 않은 굴, 홍합, 가리비 같은 겨울 제철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문제는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어도 음식의 냄새나 색, 외형에 변화가 거의 없어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아주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일반적인 손 소독제만으로는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며, 60도에서 장시간 가열해도 일부 감염성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12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림성모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대부분 12시간에서 60시간 이내 자연 회복됩니다. 다만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면 의료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세척한 뒤 껍질을 제거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