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SNS 사용은 많아도 문제지만 전혀 하지 않아도 오히려 웰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벤 싱 박사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SNS 이용과 청소년 웰빙 간의 관계가 단순한 비례 구조가 아니라 연령과 성별에 따라 복합적으로 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학생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 후 SNS 사용 시간을 추적했습니다. 학생들은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집단, 주당 12.5시간 미만 사용 집단, 주당 12.5시간 이상 사용 집단으로 나뉘어 3년간 웰빙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SNS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경우는 모든 연령대에서 낮은 웰빙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7~9학년 여학생 가운데 고사용 집단은 중간 집단에 비해 웰빙이 낮을 가능성이 3.1배 높았고 같은 연령대 남학생도 2.3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집단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10~12학년 학생 가운데 SNS 미사용 집단은 오히려 고사용 집단보다도 웰빙이 낮을 가능성이 더 컸습니다. 이 연령대 여학생은 중간 집단 대비 1.8배, 남학생은 무려 3배까지 웰빙 저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중간 수준 사용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지는 U자형 곡선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관계 형성의 주요 수단이 된 SNS를 전면 차단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무조건적인 차단이나 방임이 아닌 청소년이 SNS를 건강하고 균형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지난달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직접 제한하고 있다며 “완벽한 해법은 없지만 모든 것은 적당함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