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전환과 자신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 향방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16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워싱턴에 있는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서 적절한 시기가 올 때 나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즉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부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것이 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전한 메시지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권 이양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차도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마차도는 이날 미 폭스뉴스에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메달 전달은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차도는 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한 감사 표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을 넘기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마차도의 이날 발언은 베네수엘라의 차기 정부 구성에 불확실성을 더해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간 마차도는 마두로 축출 이후 대통령 당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국내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그의 도움을 외면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기에 앞서 마차도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라크를 기억한다면 당시 모든 사람이 전부 해고됐고, 그 결과 그들은 이슬람국가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2003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후 극심한 혼란으로 IS 탄생을 막지 못한 일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가 아주 훌륭한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마차도를 차기 지도자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와중에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이자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는 모양새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이날 마두로 정권에서 임명됐던 마두로 최측근 알렉스 사브 산업부 장관을 해임했습니다. 그는 8일부터 정치범도 대거 석방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차도가 자신의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긴 것을 두고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시의 시장을 지낸 레이몬 요한센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중요한 상의 권위를 손상하는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벨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노벨상과 수상자는 분리할 수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