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의사 출신 메흐메트 오즈가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의료 사기를 “부패의 벌집”이라고 규정하며 최대 40억 달러, 약 4조원 규모의 사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오즈 장관은 특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호스피스·방문요양 등 메디케어·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 허위 청구와 조직 범죄 연계 정황이 포착됐다며,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오즈 장관은 인터뷰에서 “환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서류상으로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상태가 전혀 다른 사람들을 내세워 돈을 빼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LA 지역의 사기성 청구 규모만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일부는 러시아·아르메니아계 조직범죄 집단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아동 복지와 메디케이드, 팬데믹 관련 지원 프로그램이 한데 얽힌 사기와 그에 대한 은폐가 “주 정부 최고위층까지 닿아 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오즈 장관은 이를 “수년간 눈감아온 부패의 사슬”이라고 규정하며, 관련 인사들에 대한 형사 처벌과 연방 차원의 예산 삭감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정치·인종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계 단체들은 “터키계 장관이 아르메니안 커뮤니티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반발했고,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지역 정치권도 “연방정부가 사기 규모를 과장해 주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와 연방 보건부 감사국은 이미 2025년 이후 수백 명을 기소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허위 청구를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에 오즈 장관이 언급한 40억 달러 규모의 캘리포니아 의료사기 의혹은 아직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인 추산치입니다.
최종적으로 얼마만큼의 금액이 실제 사기로 확정돼 환수될지, 그리고 연방과 주 정부, 이민 커뮤니티 간의 정치적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