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을 향한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 즉 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20일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74포인트, 1.76% 내린 48,488.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5포인트, 2.06% 내린 6,796.8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07포인트, 2.39% 내린 22,964.3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주요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값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른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20.09로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과 더불어 일본 국채시장 충격 영향까지 더해지며 미 국채 가격 하락, 즉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덴마크 연기금이 미 국채를 전액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미국과 유럽 간 자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데다, 적극 재정 즉 확장적 재정정책을 표방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4.29%를,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0.08%포인트 오른 4.92%를 나타냈습니다. 둘 다 지난해 9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을 경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등 유럽 8개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신이 매입을 추진 중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1949년 창설된 서방 군사, 안보 동맹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회원국입니다.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덴마크 정부 지도자들은 그린란드가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