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현장점검 잇단 경고에도 ‘기본 모니터링’조차 안 된 노숙인 예산… 연방판사는 이미 ‘슬로 트레인렉’ 경고했다”
노숙인을 위한다며 쏟아부은 24억 달러, 그 허술한 감시망 사이로 2,300만 달러가 개인 주머니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가 “사기에는 무관용”을 강조하는 사이, 남부 LA 노숙인 지원 예산 2,300만 달러가 한 민간 단체 책임자의 손을 거쳐 최소 1,000만 달러 이상 사라졌습니다. 캘런 배스 시장은 “수퍼 개인의 탐욕”을 규탄했지만, 전문가들과 연방 법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와 LAHSA의 허술한 회계·감사 시스템이 이런 대형 사기를 예고하고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연방 형사 고발에 따르면, 남부 LA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 책임자 알렉산더 수퍼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노숙인 주거·급식 프로그램 명목으로 2,300만 달러 이상의 공공 자금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달러 이상은 LAHSA 직접 계약, 1,700만 달러 이상은 다른 비영리단체를 경유해 흘러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수퍼가 존재하지 않거나 자신이 소유한 건물을 ‘제3자 임대’인 것처럼 꾸미고, 실제로는 라면·통조림 수준의 저가 식품만 제공하면서 ‘영양가 있는 세 끼’ 비용을 청구했다고 봅니다.
또한 가짜 인보이스와 도용한 업체 로고로 서류를 조작해, 결국 1,000만 달러 이상을 웨스트우드의 700만 달러대 주택, 사립학교 학비, 사치 여행, 그리스 휴가용 부동산 구매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허위 청구는 수년 동안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수퍼 한 사람의 ‘악의’가 아니라, 이 정도 규모의 사기가 가능할 만큼 관리·감독이 느슨했다는 점입니다.
연방 지방법원 데이비드 카터 판사는 최근 노숙인 예산 집행에 대한 청문회에서 LA 시와 LAHSA의 회계 시스템을 “슬로 트레인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가 감독한 감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 4년간 노숙인 관련 예산 약 24억 달러를 쓰면서도, 돈이 어디서 어디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제대로 추적하지 못했습니다.
감사는 2007년, 2019년, 2021년, 2024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LAHSA의 회계·데이터 관리 실패를 반복 지적했습니다.
공급 업체·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성과·이행 점검 자료가 부실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계약·지출 데이터가 파편화돼 있어 특정 프로젝트에 실제 집행된 금액과 서비스 수준을 외부에서 검증하기 어려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