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을 강타한 대규모 겨울폭풍으로 1만1천여 항공편이 취소되고 17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대규모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1만 1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번 폭풍은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눈과 얼음, 극한의 추위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남부 로키산맥에서 뉴잉글랜드까지 폭설과 진눈깨비, 어는 비가 내리고 위험한 체감온도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겨울 폭풍 경보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최소 17개 주와 워싱턴 DC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9개 주가 주방위군을 동원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앞으로 이틀간 도로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일부 연방 기관은 월요일 휴무를 발표했습니다.
토요일 텍사스 교통부는 댈러스 북부 교외 고속도로가 눈으로 뒤덮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밤사이 북부 텍사스에 얼음과 진눈깨비가 내린 뒤입니다. 미시시피주 일부 도로와 교량도 얼음으로 덮였고, 아칸소주 리틀록과 테네시주 내슈빌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항공편 혼란도 심각합니다. 토요일 미국 출발·도착 항공편 3천 6백 편이 넘게 취소되고 1천 9백 편이 지연됐습니다.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은 예정 항공편 대부분을, 내슈빌 국제공항은 절반 이상을 취소했습니다.
일요일은 상황이 더 악화돼 7천 6백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될 예정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승객과 승무원, 공항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불필요한 공항 이동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항공사가 무료 일정 변경을 허용하는 여행 면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도 활주로와 유도로에 제빙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운항이 느려지겠지만 운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전 사태도 우려됩니다. 토요일 정오 기준으로 텍사스에서 5만 4천 건이 넘는 정전이 발생했고, 뉴멕시코와 루이지애나에서도 각각 1만 1천 건이 넘는 정전이 보고됐습니다.
당국은 특히 정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얼음이 눈보다 무거워 전선에 쌓이면 대규모 정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부 11개 주 대부분의 가정이 전기 난방을 사용해, 정전 시 위험할 정도로 추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