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가 역사상 가장 종말에 가까운 시간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8일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을 자정 85초 전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구 종말 시계가 만들어진 1947년 이후 가장 자정에 근접한 시간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자정에 4초 더 가까워진 것으로, 자정은 더 이상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시점을 상징합니다. 자정에 초침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그만큼 지구가 멸망에 다가갔다는 의미입니다.
핵과학자회는 핵전쟁 위협과 함께 무분별하게 확산 중인 인공지능 기술을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했습니다. 핵과학자회 과학·안보위원회 의장인 대니얼 홀츠 교수는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AI 도구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를 증폭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전 지구적 위협에 대처하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인류가 직면한 재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경고입니다. 홀츠 교수는 또 오랜 시간 힘들게 구축한 국제적 합의가 붕괴하면서 강대국 간 승자독식 구조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국제협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가 우리 대 그들이라는 식의 제로섬 방식으로 분열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패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 종말 시계가 처음 만들어진 1947년에는 자정까지 7분이 남아 있었고, 인류가 멸망에서 가장 안전했던 해는 미국과 소련이 전략핵무기 감축에 합의한 1991년으로, 당시 시간은 자정 17분 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