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본고장’ 독일 지난해 맥주 판매량 사상 최저치… 6% 감소
맥주의 본고장을 자처해온 독일에서 맥주 소비가 급감하며 지난해 판매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78억 리터로, 전년도보다 6% 줄었습니다. 이는 199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감소 폭 역시 최대입니다. 수출 물량을 제외한 독일 내 국내 소비량도 64억 리터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습니다.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1994년 115억 리터로 정점을 찍은 뒤 장기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는 독일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맥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와 장기화된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6.9리터로, 전년보다 3.1%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맥주 소비량 국가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내려갔습니다. 2024년 기준 1인당 맥주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체코로, 1인당 148.8리터를 마셨습니다. 이어 리투아니아가 110.6리터, 오스트리아 104.6리터, 아일랜드 99리터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1인당 44.6리터로 48위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인 맥주 소비는 줄어드는 반면, 무알코올 맥주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양조장협회는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맥주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독일에서도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