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부가 의회 모독 표결 직전 급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엡스타인 조사 증언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하원 감독위원회의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조사에서 증언하기로 합의했다고 위원회 위원장이 화요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의회 모독죄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그동안 두 사람은 위원회 요구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2월 26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월 27일 각각 증언에 나설 예정이라고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켄터키주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우리가 그들을 모독죄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자 클린턴 부부가 완전히 굴복했고, 이달 중 녹화된 증언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부부는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공개 청문회를 요청하며 “이제 공정성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BS 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증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원은 이번 주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전 국무장관에 대한 의회 모독죄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월요일 클린턴 측 법무팀이 위원회 조건에 동의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계획이 급작스럽게 보류됐습니다. 코머 위원장은 이 소식에 당황한 듯 보였으며, 그들이 정확히 무엇에 동의하는지 명확히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클린턴 측은 빌 클린턴이 뉴욕에서 4시간 동안 엡스타인 관련 사안에 한정해 증언하고, 힐러리 클린턴은 추가 선서 진술서를 제출하되 직접 출석이 필요하다면 남편과 같은 조건을 적용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코머 위원장은 이를 “비합리적”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이후 월요일 밤 클린턴 측 법무팀은 “귀하의 서한 조건을 받아들이며 상호 합의 가능한 날짜에 증언에 응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는 하원 감독위원회의 증언 요구 소환장이 “무효이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해온 클린턴 부부에게는 극적인 입장 변화입니다.
클린턴 부부는 지난 1월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모든 사람은 언제 충분히 보고 들었는지,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이 나라와 그 원칙, 국민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는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금이 그때다”라며 증언을 거부했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화요일 CBS 뉴스 질문에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모독죄 절차는 일시 중단됐다”고 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