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이 최대 13%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이날 14.64% 하락 마감했다.
가장 큰 비만 치료제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 심화로 약가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주요 국가들에서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의 독점 지위가 약화되면서 저가 복제약(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매출 하락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위고비와 오젬픽의 성공으로 시가총액은 한때 유럽 최대 기업 수준까지 치솟았고, 덴마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연초 위고비 알약 출시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 속에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등 경쟁 제품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