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축하 공연에서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캐리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 무대에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하얀 드레스와 풍성한 퍼 코트를 걸치고 등장해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명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를 이탈리어어로 소화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 현대 대중음악(Canzone)의 아버지’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도메니코 모두뇨(1928~1994)의 대표작으로, 국내에는 ‘볼라레(Volare)’라는 후렴구로 잘 알려져 있다. 캐리는 이어 자신의 곡 ‘낫싱 이지즈 임파서블’을 부른 뒤 옅은 미소와 함께 손으로 입맞춤을 보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무대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다소 잔잔해졌다. 화려한 이름값에 비해 관중 함성은 시작 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고, 기대에 비해 무대가 다소 밋밋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논란의 핵심은 첫 곡에서 불거졌다.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를 부르는 동안 캐리가 사실상 “별다른 노력 없이 립싱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캐리의 입술이 장내 울리는 소리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고음 구간에서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았다”고 혹평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X(옛 트위터)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 없이 제대로 공연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탈리아어로 부른 점은 새로운 시도지만, 훨씬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다른 가수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부 이용자는 “립싱크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최악”이라며 “이렇게 어색한 립싱크 공연은 처음 본다”며 날 선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