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와 관련해 독과점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수 이후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조치입니다.
월스트릿저널은 미국 법무부가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HBO맥스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 과정에서 반경쟁적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인수가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거나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법률은 독점을 초래할 수 있는 기업 간 합병에 대해 정부가 폭넓게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법무부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게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이나 독점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HBO맥스를 합병할 경우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HBO맥스 가입자의 약 80%가 이미 자사 가입자이기 때문에 실제 점유율 증가 폭은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합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는 경쟁사 간 합병은 불법 소지가 있으며, 미국 법상 독점은 일반적으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규제 당국의 승인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최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넷플릭스와 HBO맥스를 결합하면 소비자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72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파라마운트가 CNN 등 케이블 채널을 포함해 779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를 거절하고 넷플릭스와 최종 협상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