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수의 부적절한 발언이 외교 문제로까지 번지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김희수 진도군수는 농어촌 인구 감소 대책을 언급하던 중 “외국에서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를 보내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생중계로 그대로 전파됐고, 외국인을 ‘수입’의 대상으로 표현한 점에서 즉각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강기정 광주시장은 해당 발언 직후 손사래를 치며 부적절하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후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김희수 군수는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지난 6일 전라남도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국 대사관이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공식 항의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베트남 정부와 국민, 그리고 여성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진도군청 홈페이지에는 김 군수의 발언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으며, 이주민·여성단체들은 규탄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태는 인구 감소라는 정책적 고민을 넘어, 사람을 대상화한 표현과 선출직 공직자의 언어가 사회와 외교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적 발언의 무게와 책임에 대한 철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