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세관단속국(ICE)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첫해에 체포한 약 39만여 명의 이민자 중 폭력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은 14%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워온 “위험한 범죄자 중심의 추방” 기조와 상반된 결과입니다.
미 CBS 뉴스가 입수한 국토안보부(DHS) 내부 문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2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ICE가 체포한 사람 39만 2,619명 중 약 40%는 범죄 기록이 전혀 없었으며, 단순한 이민법 위반(불법체류나 체류기간 초과 등) 혐의만을 받았습니다.
ICE는 체포자 중 약 22만 9,000명을 ‘범죄 외국인(Criminal Alien)’으로 분류했지만, 이들 대부분의 범죄는 비폭력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인, 성폭행, 강도 등 중대 폭력 범죄 전과자는 14% 미만이었으며, 살인 관련 전과자는 0.5%, 성범죄는 1.4%, 강도는 0.7%에 그쳤습니다.
또한 갱단 연루자 비율도 전체 체포자의 2% 미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세적으로 거론해온 ‘갱단 소탕 작전’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CE는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보다 세 배 이상 많은 행정적 체포를 단행했지만, 범죄 전과자가 포함된 비율은 오히려 72%에서 60%로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불법체류자 전면 단속’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이민정책이 실제로는 비폭력·비범죄 이민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46%로 떨어졌습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이민 단속이 너무 가혹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리샤 맥러플린 DHS 대변인은 성명에서 “마약 밀매, 아동음란물 유통, 절도, 사기, 음주운전(DUI) 등도 법적으로는 비폭력 범죄로 분류된다”며 “이 같은 범죄도 엄중히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내부 자료에 따르면, ICE의 광범위한 단속 작전은 실제로 중범죄자보다 비범죄 이민자와 단순 위반자들을 대거 체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